화사하고 밝게 …

■ 미리보는 2009봄패션

2009년 봄 패션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차가운 모더니티를 넘어 원초적이고 이국적인 곳으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스타일은 가볍고 심플해졌으며, 시즌이 모호해지면서 비트윈 아이템이 대두되고 있다. 보헤미안적인 스타일이 스포티한 감성과 만나 실용적인 스타일로 재구성됐으며, 어두운 경제 상황 때문인지 밝은 톤의 낙천적인 컬러가 증가했다. 소재는 나긋하고 유연한 소재와 크리스피 소재와 가벼운 드레스업 스타일이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원 씨(SI) 양선영 디자인 실장의 도움으로 2009년 봄 패션을 먼저 알아본다.


◆ 매혹적 느낌= 고급스러운 꾸뛰르 스타일이 현실성을 갖춰 절충된 스타일로 변화됐다. 한층 젊은 감성의 관능미가 부각되는 레이디 룩이며 조형적인 테일러링이 부드러운 형태감으로 나타나는 드레스 업 스타일이다.
큰소매, 가는 허리, 플레어 스커트로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아워글래스 실루엣이 유행할 예정이다. 러플, 폴딩, 개더, 꼬임 등의 디테일로 구조적인 형태감을 표현해 여성스러운 느낌 살린다.
컬러는 신선한 컬러감을 주는 퓨어 화이트가 중요하다. 포인트 컬러로는 코랄 핑크, 로즈 핑크, 코랄 오렌지, 멜론 옐로우를 추천한다.

◆ 여성스러움= 몸에 감기는 듯 나른한 실루엣과 연결감 있는 레이어링으로 햇빛에 바랜 듯한 말간 느낌의 컬러를 강조한다.
도시 여성의 베이직 아이템으로 슬림 실루엣이 대세이며 자연스러운 드레이프, 비대칭적인 절개선, 불규칙적인 자수, 크리즈(주름 가공) 등의 디테일로 은근한 관능미를 부각시켰다.
원시적인 자연을 표현한 듯한 프린트는 정형화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박시 스타일 코트, 벨티드 튜닉, 카디건 재킷 등이 대세다.
컬러는 아이보리, 스킨, 라이트 카키 등의 페일 뉴트럴 컬러 군을 제안하며 블루나 바이올렛을 살짝 머금은 듯한 쿨 그레이 컬러도 좋다.

◆ 보헤미안 스타일= 일상적 스타일에 보헤미안 요소가 더해져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이다. 유연한 레이어링을 통해 매치시켜도 좋다.
기존의 옷장 속에 있던 옷을 믹스, 매치한 듯 편안하게 제시한다. 컬러는 샌드베이지, 모커, 카멜 등의 베이지를 중심으로 빈티지한 분위기의 다크 컬러를 부각시킨다.
포인트 컬러로는 에메랄드 블루, 사파이어 블루, 토파즈, 옐로우, 루비 레드 등의 신선한 브라이트 컬러를 제안한다. 빈티지한 분위기로 전개되는 코튼 베이스의 저지류와 니트 등 실용적인 소재를 사용하면 좋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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