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서 박사학위 받는 네모토 마사쯔구씨
네모토씨는 '지방정부 수준의 국제교류에 있어서 비영리민간단체의 역할-자율성과 개방성에 의한 한·일 교류의 사례분석'이란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셋째, 한국 비영리민간단체와 일본 NPO법인의 연결이다. 한국에서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의해 등록된 단체들이 있으며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로 특정비영리활동촉진법(통칭 NPO)이 있다. 네모토씨는 충북에는 2006년 228개의 비영리민간단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야마나시현에서는 2008년 310개의 NPO법인이 있어 이들의 교류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충북도와 야마나시현간 1년의 1번씩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는데 그와 연계해 상대지역 비영리민간단체 시찰·연수, 교류의 폭을 넓히는 것 등이 그것이다.
대학교 시절 교환학생으로 충북대에 오게 된 네모토씨는 '이상하게 네모토는 한국에 있는 게 어울린다'는 일본 친구들의 말처럼 한국에 오게 되었고 자신도 한국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 일본에서 고생하던 아토피 피부염도 한국에 와서 나은 걸 보면 한국의 기후와 음식도 자신의 몸에 맞는 것 같다고.
네모토씨는 "박사과정을 통한 학교생활 뿐 아니라 일본어 동아리, 자원봉사, 각종 행사를 통해 만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나의 소중한 재산"이라며 "대학교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활동했던 NPO경험과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일간의 교류를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국인 계약직 공무원에 응모해 앞으로 3~4년간 실무행정을 담당하며 그동안 신세를 진 충북지역에서 봉사하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꿈이자 계획이다. / 송창희
송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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