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등 나쁜습관 버리면 4천만원 절약

환경부는 친환경 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7월 31까지 온·오프라인 '친환경 운전 실천 100만인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운전이란 경제속도(60~80km/hr) 유지와 내리막길 운전시 가속페달 밟지 않기, 공회전 금지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운전 방식이다.

서명에 참여하고 싶은 운전자는 환경부(www.me.go.kr)를 비롯해 교통안전공단(www.ts2020.kr)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 서명을 할 수 있으며, 교통안전공단 전국 58개 검사소에서도 직접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도 있다.

이번 서명에 참여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전국 자동차 10년타기 정비센터'(현재 약 180개소)에서 무료 점검 및 정비 공임 10% 할인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며, 특히 환경부 또는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 서명자에 대해서는 교통안전공단 검사 수수료를 2천원 할인해 줄 계획이다.

환경부는 서명에 참여한 100만명의 운전자들이 모두 친환경 운전을 할 경우 연간 5억리터의 연료절감, 연간 100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와 함께 교통사고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 4천만원을 줄이는 친환경 운전법을 소개해 본다.

# '車' 눈높이 한 단계만 낮추면 연료비 3천만원 번다 = 현재 일본에서는 고유가 극복을 위해 승용차 한 단계 낮춰 타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승용차를 부와 신분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대형차와 수입차를 선호하는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는 반대이다. 고유가 시대에 승용차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출 때 마다 평생 연료비만 3천만원이 절약된다.

# 나쁜 운전습관 평생비용은 4천만원 = 같은 차량으로 동일 조건 구간을 운전을 해도 운전법에 따라 약 20%의 차이가 발생된다. 과속, 조급한 운전, 연비부품관리, 공회전, 트렁크과적의 나쁜 운전법으로 인한 평생(35년 운전기준) 휘발유 손실비용은 경차 1천866만원, 소형차 2천545만원, 중형차 3천110만원, 대형차 4천만원이 지출된다. 결국 경, 소, 중형차는 평생 나쁜 운전습관으로 인한 연료손실비용으로 자신이 타는 승용차 2대를 낭비하는 꼴이며 대형차는 4천만원 하는 최고급 국산 대형차 한 대를 나쁜 운전습관 비용으로 지불하게 된다.

# 가장 비싼 운전습관 비용은 과속 = 평소 속도를 10%만 줄여도 평균 연료비를 10% 절약 할 수 있다. 속도를 10% 줄이면 경차는 933만원, 소형차 1천272만원, 중형차 1천555만원, 대형차 2천만원을 절약 할 수 있다. 과속주행은 가장 큰 에너지 낭비행위다. 연료가 가장 적게 소모되는 경제속도는 시속 70㎞이고, 100㎞/h로 달리면 22%, 130㎞/h땐 50% 가량 휘발유가 더 들어간다.

# 연료절약 핵심부품의 3형제 '점화플러그' '공기압' '공기청정기' = 연료 과다소모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공기청정기다. 공기청정기가 오염되어 있으면 흡입저항으로 4% 이상의 연료 낭비가 발생되며 최소한 1달에 1~2번씩 공기청정기를 청소하며 엔진오일 교환 때만 교환하는 것은 잘못된 관리방법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5%, 20% 부족하면 10% 연료가 더 든다. 점화 플러그는 엔진오일 교환 시마다 점검하며 상태가 오염되어 있으면 불완전 연소로 5% 연료가 더 든다.

# 하루 10분 공회전 200cc, 1년이면 서울, 부산 왕복 = 시동을 켜놓은 채로 차를 10분간 세워두면 평균 200㏄의 휘발유가 소모된다. 여름철에는 차내 냉방을 이유로 공회전 낭비가 가장 심하다. 공회전은 1초에 0.26cc의 기름을 소모한다. 또 여름철에 습관적으로 에어컨을 켜두면 시간당 1000원 정도가 들어간다. / 송창희

■ 에너지절약 친환경 운전 10계명
1. 경제속도(시속 60~80㎞)준수하며 정속주행! 연료가 최대 6% 절약
2. 내리막길 운전시 가속페달 밟지 않기! 연료 20% 이상 절약
3. 출반시 처음 5초간 시속 20㎞까지 천천히 가속! 급출발 10번엔 연료 100cc 낭비
4. 공회전은 이제 그만! 5분 공회전시 1㎞ 이상 주행할 연료 낭비
5. 타이어 공기압 체크! 공기압이 30% 부족시 50㎞마다 300원씩 낭비
6. 한달에 한번 차 점검! 에어클리너 오염시 연간 약 90㎏ 이산화탄소 더 배출
7. 정보운전의 생활화! 출발전 도로·기사정보 및 목적지까지 주행결로 확인
8. 트렁크는 최대한 비우기! 짐 10㎏을 싣고 50㎞를 주행하면 80cc의 연료 낭비
9. 가능한 친환경차 구입을! 경소형차, 저공해 자동차, 수동 변속기 차량 등 권장
10. 유사연료·첨가제 금지! 불량 연소는 차량에 무리를 주고 환경에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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