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YWCA 어린이 생태학교 개강

청주YWCA 어린이 생태학교가 지난 14일 개강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말까지 A, B 두 팀으로 활동하게 되는 이번 어린이 생태학교에서는 봄 들꽃 알아보기, 나무의 종류와 한살이, 농업마을 자연체험, 생태지도 그리기, 숲속의 곤충 관찰하기, 단풍과 씨앗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개강식을 가진 첫 시간에는 친구들 소개, 조 구성하기와 함께 EM(유용한 미생물들)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EM은 유용 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 배양한 것을 말한다. 효모, 유산균 및 광합성 세균이 EM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균종이며, 이들 균들간의 복잡한 공존공영관계가 만들어내는 발효생성물의 항산화력이 EM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EM은 1982년에 류큐대학 농학부 히가 테루오 교수에 의해 개발된 액상의 배양액으로 처음에는 농업자재로써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그 효능과 능력이 증명됨에 따라 환경 정화나 공중위생, 공업 이용 등 그 용도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EM은 일체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며, 천연물 100%의 재료로 만들어진다.
EM은 원액+쌀뜨물+당밀(EM을 발효시키도록 돕는 먹이)를 섞어서 만든다. 이중에서 쌀뜨물은 그냥 물에 흘려보내면 끈적한 성질 때문에 흘러가는 도중에 많은 부패와 안좋은 물질들을 만들어내는 주범이지만, EM을 사용하면 쌀을 먹는 한국에서는 많은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세제에 EM을 섞어서 쓰면 많은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세탁세제, 설거지세제 등에 모두 섞어서 쓰면 된다. 최근들어 이같은 EM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친환경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또한 음식물의 물기를 뺀 후 EM을 뿌려 숙성시킨 후 땅에 뿌리면 좋은 퇴비로 쓸 수 있다. 식물의 줄기와 잎의 색이 평소보다 선명해지고 열매가 건강해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생태학교 참가 어린이들은 EM강의를 통해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선희 어린이 생태학교 담당간사는 "생태학교 첫 시간을 맞아 깨끗한 환경은 내 손에 달려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막을 열었다"며 "우리가 자연에 나쁜 것들을 버리고 환경을 해치게 되면 그것들이 그대로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자연순환의 원리를 설명하고 어린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봤는데 어린이 눈높이의 다양한 생각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 송창희

■ 청주YWCA 어린이 생태학교 프로그램

팀 / 일정주제장소
A팀: 3월 14일, B팀: 28일개강식·EM(유용한 미생물)이란?YWCA강당
A팀: 4월 11일, B팀: 25일봄 들꽃을 알아보아요진재공원
A팀: 5월 9일, B팀: 23일나무의 종류와 한살이호수공원
A팀: 6월 13일, B팀: 27일농업마을 자연체험홍성환경농업마을
A팀: 7월 11일, B팀: 25일생태지도 그려보기응정산림공원
A팀: 9월 12일, B팀: 26일숲속의 곤충들솔밭공원
A팀: 10월 10일, B팀: 24일단풍과 씨앗미동산수목원
A팀: 11월 14일, B팀: 28일자연물 꾸미기·수료식YWCA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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