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지난 26일 치러진 기술축제의 한마당인 '제1회 KUT-삼성 설비기술경진대회'에서 삼성전자 LCD사업부에서 출전한 M.O.M팀의 진승현(34), 선상준(26)씨가 영예의 대상(노동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삼성계열사들은 설비 엔지니어들의 기술력 향상과 자기주도형 학습능력을 고취하기 위해 설비기술경진대회를 기업별로 개별적으로 개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한기대가 이들 행사를 통합·주관하게 됨에 따라 삼성전자 LCD사업부, 삼성SDI,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둥 4개 기업 23개 팀과 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재학생 2개 팀 등 총 25개 팀이 참여하는 '제1회 KUT-삼성 설비기술경진대회'가 개최된 것.

이번에 참가한 삼성계열사들의 재직근로자들은 한기대 산학협력단(단장 이우영 한기대 교수) 첨단기술교육센터 수료생 1만 7천여명 중 선발된 핵심인재들이다.

금상(한기대(KUT) 총장상)은 삼성SDI에서 출전한 노동부장관팀(박정일, 강성우)와 PDP2팀(박시환, 원종필) 등 2팀에게, 은상(한기대(KUT) 첨단기술교육센터장상)은 삼성코닝정밀의 Mecca(김혜성, 김상학)과 삼성SDI의 Stealth팀(최희수, 김영철)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知彼知己팀(박종옥, 황용철) 등 3팀에게 돌아갔다.

장려상(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주) 사장상)은 삼성코닝정밀유리에서 출전한 Fun&One팀(배지훈, 최광수)과 상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출전한 아우름팀(최창환, 오세승)에게 각각 돌아갔다.

우정상은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의 Boss A and B팀(용수만, 양인권 학생)과 유공압 실린더스팀(장재민, 박광우)이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M.O.M팀의 진승현·선상준씨는 "이번 대회에 1등을 목표로 삼고 도전했는데,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설비기술분야에서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종목은 공장자동화 설비의 핵심 기술인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로서,각 참가팀(2인 1조)들은 3시간 30분 동안 PLC, 공압, 센서, HMI, 기타 전기전자 구성물을 이용하여 생산설비의 가공, 조립, 시험, 검사, 운반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이 제시한 자동화 공정 시스템 구현능력과 돌발상황에 대한 상황판단과 대처능력을 테스트 받았다.

지난 2006년 한기대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설립한 첨단기술교육센터는 산학협력시스템을 통한 재직자 능력개발의 대표주자로서,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재직자 능력개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한기대 2009년도 졸업생 462명 중 삼성전자에만 17명이 합격하는 등 삼성의 각 계열사에 진출하는 등 한기대생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한기대는 내년부터는 'KUT-삼성 설비기술경진대회'의 참가팀을 삼성의 중소 협력업체로 확대시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장으로 운영하며, 나아가 삼성기능올림피아드 행사와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송문용/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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