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생교육문화원 15-17일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 입장동화 뮤지컬 '콩쥐야~ 왜그래?'가 15일부터 17일까지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무대에 오른다.

입장동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뮤지컬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입장동화에 대입시켜 공연함으로써 명작 속 주인공들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입장동화는 동화 속 주인공이 겪는 사건 또는 상황을 '왜 그랬을까?'라고 질문 한 후 그렇다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해 이야기를 새롭게 꾸며쓸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가능한 배려 깊은 아이로 자라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입장동화'라는 문구는 생소하지만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어내고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재미, 그리고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콩쥐야~ 왜그래?'는 전래동화 속 각 인물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봄으로써 아이들이 성장하며 수없이 겪게 될 갈등 속에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해 대립되기 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해 조화로운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깨닫게 해줄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을 여의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콩쥐, 어느날 아버지는 계모와 계모의 딸인 팥쥐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하지만 뭔가 심상찮은 기운이 감돌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원님이 신부를 찾는 성대한 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에 계모와 팥쥐는 예쁘게 단장을 하고 콩쥐에게는 어렵고 힘든 일을 시키고 잔치에 참석한다. 우여곡절 끝에 잔치에 참석하게 된 콩쥐는 잔치에서 쫓겨날 때 흘린 한쪽 신발로 인해 원님과 결혼하게 되지만 팥쥐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의 입장은 바뀌고 이야기는 새롭게 전개된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뻔한 스토리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번 뮤지컬은 아이들에게도 역지사지의 입장을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공연속에서 진행되는 익숙한 멜로디와 신나고 재미있는 댄스를 선보일 '왜그래' 송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평일 오전 10시10분, 11시20분, 주말 오후 2시, 4시 공연되는 공연 예매는 043-222-1434나 www.smplan.co.kr로 하면 된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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