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서갤러리 '아트뱅크' 추진 예정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위치한 남서갤러리(관장 남서길)에 들어서니 남서길 관장과 한은혜 큐레이터가 뭔가를 열심히 의논하고 있었다. 문화예술 발전과 더불어 작가와 대중의 활발한 미적 공유를 도모하기 위해 남서갤러리 아트뱅크를 시행하기 위해서다.

Namseo gallery Art Bank(이하 NAB 또는 나비)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가와 대중의 소통을 잇는 역할이 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비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소액의 월 납입으로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빠르면 1월 말부터 시행 예정인 나비는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불입 월수를 선택해 적립식으로 불입할 수 있다.

최저 작품 책정가 50만원부터 시작되는 나비는 먼저 작품 구매자와 작가와의 거리를 좁히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액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남서길 관장은 "한꺼번에 목돈을 들여 작품을 구매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작은 금액이지만 5개월에서 20개월에 나눠 금액을 적입한 후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을 요청한다면 최대한 맞춰 드리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가 책정과 불입 월수는 회원 본인이 정해 책정가를 불입할 수 있으며 책정가의 50%이상 불입했을 경우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남 관장은 "이렇게 작가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분들이 쉽게 갤러리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청주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남서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충북 작가 초대전이다.

충북에서 인지도 있는 작가들 24명을 선정해 12명씩 1, 2부로 진행하는 충북 작가 초대전은 오는 20일까지 강병완, 김희욱, 남서길, 박영대, 신영식, 양응환, 윤덕자, 이준형, 정정옥, 조근영, 조미형, 홍병학, 홍진삼 작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21일부터 2월9일까지 남서길, 민효기, 배진석, 손부남, 손희숙, 송선영, 원영선, 윤명식, 이경선, 이유중, 정규설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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