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봉원(47)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22일 서울 대학로 챔프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각색·연출 임대일)에 출연한다. 2007년 선보인 연극 ‘물망초 펜션’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봉원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가슴에 담아둔 채 20년간 아들을 홀로 키운 아버지를 연기한다.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캐릭터다.

극중 이봉원은 백혈병에 걸린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딸과의 갈등으로 집을 나온 어느 부인과 한방에 머물게 된다. 이어 그녀의 딸이 펜션으로 찾아오고, 넷이 함께 하룻밤을 보내면서 소동을 겪는다.

앞서 이봉원은 2006년 코미디언 이주일(1940~2002) 추모 연극 ‘이주일과 심순애’를 제작했으며 2007년에는 연극 ‘불량선생 오달국’에 출연한 바 있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4월11일까지 볼 수 있다. 연극배우 이정길, 김계선, 정은숙 등이 함께 한다. 3만원. 02-742-0240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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