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에 출연 중인 가수 윤도현(38)이 공연 도중 부상을 당했다.

15일 공연제작자 쇼노트에 따르면, 윤도현은 14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헤드윅’에서 발작하듯 쓰러지는 장면을 연기하다 넘어지면서 어깨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다.

쇼노트 측은 “이후 고통을 참고 계속 연기, 공연은 무사히 마쳤지만 앙코르 공연은 진행하지 못했다”며 “병원 응급실을 찾아 어깨 염좌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 약물 치료 중”이라며 “통증이 심한 편이라 추후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완쾌되지 않더라도 무대에 설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만 회복되면 이른 시일 내로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며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지난해 11월14일 개막한 ‘헤드윅’에서 트랜스젠더 ‘헤드윅’을 연기했다.

쇼노트 관계자는 “윤도현이 출연 예정인 16일 오후 4시 공연을 취소했다”며 “예매 관객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환불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윤도현의 다음 일정인 19일 공연은 주말 동안 윤도현의 상태를 지켜본 후 진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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