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대하사극 '동이'가 3월 장막을 걷어낸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신호탄을 쏘았다.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등을 연출한 이병훈 PD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동이에는 한효주, 지진희, 배수빈, 이소연 등이 출연한다. 올해 MBC의 기대작 중 하나다.

이 PD는 16일 서울 여의도의 식당에서 동이 출연진, 제작진과 만나 "7~8개월 동안 즐겁게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화 많이 내고 불평하는 연기자들은 캐스팅에서 제외됐다. 선배들을 어려워하지 말고 즐겁게 일하자"고 주문했다.

타이틀 롤인 '동이' 한효주에게 따로 요구하기도 했다. "대장금 할 때 이영애씨에게 고마웠던 건 항상 웃고 조명, 동시팀 막내들까지도 다 챙겨주는 모습이었다"며 "한효주씨는 나와 항상 웃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꼭 지켜달라. 안 그러며 반칙"이라고 강조했다.

한효주는 "동이에서 동이 역을 맡아 부담스럽지만 할 수 있는 것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반칙 않고 잘 웃을 수 있게 잘 부탁드린다"며 애교 섞인 웃음을 지었다.

'숙종' 역의 지진희는 "한효주씨가 잘 웃을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겠다"고 전했다.

조중현 드라마국 국장은 "2009년 선덕여왕의 자리를 2010년 동이가 채워줬으면 한다. 모두가 동이가 시작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고, 정말 최고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만났으니 잘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할 수 있는 한 MBC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동이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차천수'로는 배수빈이 낙점됐다. 이소연은 '장희빈', 김유석은 '장희재'로 나온다. '오태석' 이정길, '오태풍' 이계인, '희빈 엄마' 최란, '정 상궁' 김혜선, '인현왕후' 박하선 등이다.

동이는 조선 제21대 임금 영조의 생모이자 19대 숙종의 후궁이었던 천민 출신 숙빈 최씨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아들 영조의 극적인 성장 과정을 극화한 작품이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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