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비수기 불구 최고 영업익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2010년 1분기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2조8천21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천990억 원, 순이익은 8천22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전분기 25% 대비 3% 포인트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전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D램의 판매 수량이 증가했고, D램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D램 매출 증가와 DDR3 및 미세공정 비중 확대 등에 따라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3%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6% 증가했다. 한편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의 변동 없이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8%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응용분야가 더욱 다양화되고 융·복합화가 급격히 확대되어가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핵심 사업에 집중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마케팅 중심의 미래지향적 사업경쟁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D램의 경우, 현재 메인 메모리 제품 중 60%에 도달한 DDR3 제품의 비중을 올해 말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40나노급 제품의 성공적인 공정 전환과 30나노급 제품의 연내 개발을 완료해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경쟁력 격차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지난해 8월 개발이 완료된 30나노급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선두업체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인 20나노급 제품의 양산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청주의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인 M11의 생산능력을 현재 월 5만장 수준에서 8만장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증가세를 보이는 제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본사기준의 2010년 1분기 매출은 2조7천7백9십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7천4백7십억 원으로 전분기 5천9백3십억 원 대비 26% 증가했다.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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