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51)의 주치의가 일부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마라도나의 '약물 및 알코올 복용설'을 일축했다고 AP통신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알프레도 카에 박사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마라도나 감독의 기분이 약간 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매우 낙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카에 박사는 "일부 언론에서 마라도나 감독이 몇 년전 끊은 약물과 알코올에 손을 대고 있다고 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독일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0-4로 대패한 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마라도나 감독은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의 자택에 은거하며 외부 활동을 삼가고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내년에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염두에 두고 마라도나 감독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마라도나 감독은 귀국 후 자신의 거취에 관해 함구하고 있어 여러가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카에 박사는 "디에고(마라도나)는 현재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언론과 팬이 결정을 차분히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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