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단독중계한 남아공월드컵의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액이 73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사장 양휘부)에 따르면, 6월11일부터 7월12일까지 월드컵 특집 편성(166건·281시간45분)을 통한 방송광고 재원 1239억원 가운데 700억원이 팔렸다. 판매율 56.5%다. 가상광고 판매액 33억원을 합하면 총 733억원이다.

월드컵 참여 광고주는 96개사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한국대표팀의 예선 3경기와 16강전 4개 경기 판매액은 290억원으로 총 판매액의 약 40%를 차지했다.

월드컵 경기에서는 처음 선을 보인 가상광고는 다시보기 화면 하단에 자막형태의 광고와 국제축구연맹(FIFA) 로고에 이은 영상 형태의 광고 등 2가지 종류로 판매했으며, 매출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지상파 DMB(SBS DMB-TV)는 월드컵 중계를 통해 15억원어치의 방송광고를 판매했고, 라디오(SBS AM)는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KOBACO는 “남아공월드컵 방송광고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한국 대표팀이 예선 3경기에서 선전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진출해 광고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월드컵 기간동안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이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으로 67.1%의 가구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5.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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