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지미(70)의 회고전이 열린다.

김지미는 1950년대 말 홍성기 감독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박종호, 이성구, 김수영, 김기영, 임권택 감독 등과 700여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최무룡, 신영균, 신성일, 김진규 등 당대 최고배우들을 상대했다.

또 제작자로 변신, 임권택 감독의 ‘티켓’(1986)을 창립 작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비오는 날의 오후 3시’(감독 박종호·1959), ‘불나비’(〃조해원·1965), ‘댁의 부인은 어떠십니까’(〃이성구·1966), ‘토지’(〃김수용·1974), ‘육체의 약속’(〃김기영·1975), ‘을화’(〃변장호·1979), ‘길소뜸’(〃임권택·1985), ‘티켓’(〃임권택·1986) 등 8편의 영화 상영을 통해 그녀의 삶과 인생을 돌아본다.

한편,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 회고전’을 지원하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는 김지미의 이름을 새긴 디렉터스 체어를 선물한다.

배우 회고전은 2007년 김승호 회고전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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