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주택현황 3천887세대로 ... 전월대비 -23% 감소 전국최고

충북지역 미분양아파트가 3천887세대로 2007년 상반기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6월말)과 비교해 대전(-3.6%)과 충남(-2.3%)은 상대적으로 미분양아파트가 많이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5일 '2010년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공개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만6천464호로, 전월(11만20세대) 대비 소폭(3천556세대) 감소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주택이 일부 해소되면서 전월(2만8천268세대) 대비 117세대 감소한 2만8천151세대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 분양가 인하 등으로 전월(8만1천752호) 대비 3천439호가 감소한 7만8천313호를 기록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 최고점은 지난 2008년 12월에 기록한 13만9천세대로 그 당시와 비교하면 약 44% 줄어든 것이다.

충청권 미분양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충북은 지난 6월 5천39세대였지만 한달만에 1천152세대가 감소해 3천887세대로 줄었다. 전국 최고수준인 -22.9%로 감소한 것으로 전국평균 감소율이 -3.2%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큰 것이다.

하지만 대전은 7월말 현재 2천880세대로 한달만에 107세대가 줄었으며 충남은 1만2천222세대로 고작 291세대가 줄었다.

충북이 이처럼 감소폭이 큰 것은 신규 아파트 분양이 거의 올스톱 된 상황에서 일부 미분양아파트에 대해 파격적 조건으로 분양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원호 주택협회 충북도회 사무국장은 "미분양아파트가 수치상으로는 크게 소진됐지만 주택경기가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 율량2지구 분양이 어떻게 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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