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세대 2013년 완공 / 초기 분양률 업계 관심

'칸타빌'이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주)대원이 청주 율량2지구의 B-1블록(85㎡이하)에 지하2층, 지상25층, 10개동, 총 903세대를 201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초기분양율과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얼마나 하도급업체로 참여할 지 여부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대원은 충북을 대표하는 아파트공급업체로 청주 산남3지구, 강서지구, 사직 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에서 성공적인 아파트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지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1월 청주 성화2지구의 아파트 분양률이 저조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그동안 청주지역에서 성공적인 분양율을 자랑하던 '대원칸타빌'이 이번 분양에도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율량2지구 '대원칸타빌'은 지역 건설경기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여 충북지역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으며, 특히 건설수주물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올 하반기 관급공사 발주 예상물량이 거의 바닥난 상황이고 공동주택사업도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와 LH공사의 전체적인 사업 재검토로 올들어 급격히 감소해 현재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수주난이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난 여파는 충북지역 중견 전문건설업체들에게 특히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수의 전문기술인력, 장비, 건설자재를 보유한 중견 전문건설업체는 웬만한 중소 종합건설업체 보다 많은 경상경비가 소요돼 지속적인 공사수주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재정적인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주)대원이 청주에 903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를 시공하게 됨에 따라 공사수주에 목말라 있던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수주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청주 중견 전문건설업체 A사장은 "장기간의 건설경기 침체로 회사의 유지관리비용 조달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수주물량 부족으로 건설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다"며 "이번 '대원칸타빌'아파트 공사수주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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