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발표 수요자 2천여명 몰려 관심

세종시의 최대 배후지인 대전이 첫마을 2단계 분양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가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 마련한 분양설명회에 모두 2천여 명의 수요자가 몰린 것.

대덕특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로 발표되면서 입구앞에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명함을 돌리려는 부동산 중개업자와 분양책자 및 기념품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DCC는 1천555석이 모자라 바닥과 계단에 걸터 앉거나 2시간여 줄곧 서서 분양 설명을 듣는 수요자들도 넘쳐났다.

일찍이 자리를 잡은 시민들은 계산기 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전용면적의 분양가를 심도있게 따져보거나 배포된 자료를 유심히 읽어보며 자신의 미래 주거공간을 구상했다.

이에 앞서 과학벨트 최종 거점 입지가 대전으로 확정되고 당초 배제설이 제기됐던 세종시가 기능지구에 편입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설명회는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강선 LH 세종시 2본부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1단계 아파트 분양 당시와 사뭇 다른 열기를 여기 오신 분들을 통해 확인하게 됐다"며 "특히 과학벨트 기능의 일부를 세종시에 유치함으로써, 명품 세종시 건설은 더욱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는 세종시 건설 현주소 및 미래상 관련 동영상 상영 이후 본격화됐다.

진행을 맡은 오승환 LH 판매부장은 전반 설명에 앞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민간건설사의 세종시 주택건설 참여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오늘은 과학벨트 입지 확정과 함께 대전시와 세종시 모두 경사로운 날"이라며 "2단계 분양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 민간건설사도 더이상 수익성 문제를 이유로 참여를 지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설명회는 첫마을 2단계의 특ㆍ장점에 이어 공급조건 등 세부사항이 서서히 공개되면서, 참가자들은 정보수집에 열을 올렸다.

대형 스크린 화면을 미리 들고온 고화질 사진기에 담는가 하면, 아이패드를 가져와 직접 정보를 메모하는 꼼꼼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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