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뜨락] 유종열 음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 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5월 28일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개막돼 4일간 열띤 대회를 마치고 5월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자랑스러운 충북의 체육꿈나무들은 금메달 36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2개 등 총 111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경기, 서울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3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도세가 매우 열악한 우리 충북의 어린 선수들이 2년 연속 종합 3위를 차지한 것은 참으로 장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쾌거는 이기용 교육감을 중심으로 교육청과 학교, 선수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1년 365일 열심히 땀 흘려 기량을 연마하고 대회를 준비하여 일구어낸 값진 보람의 열매가 아닌가 생각한다.

'승리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쟁취하는 것이며, 준비된 자만이 그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충북의 체육 꿈나무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며 충북교육의 무한한 저력과 도세가 아무리 열악해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교훈을 도민들에게 보여 주었다고 본다.

이번 종합 3위 입상을 계기로 옛 7년패의 영광을 재현하고 학교체육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은 물론 도민 모두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학교와 지도자가 열정이 넘쳐도 현재의 열악한 교육재정 형편으로는 일선학교에서 우수선수를 육성하는 데는 많은 애로와 한계가 있다.

체전기간 내내 경상남도의 현대화된 체육시설이 부러웠으며, 공인된 육상경기장 하나 없는 우리 청주시가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는 교육이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라고 하면서도 교육투자에 인색한 자치단체장들의 인식이 바뀌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비록 도세가 열악하고 자원마저 빈약하여 여러 분야에서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충북이지만 그래도 국가백년대계인 교육만은 전국의 정상을 달리고 있음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은 물론 충북의 밝은 미래를 위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전국소년체육대회 2년 연속 종합 3위 입상을 계기로 충북교육 가족은 물론 160만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체육 꿈나무 육성과 충북교육 발전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다시 한 번 충북 체육 꿈나무들의 종합 3위 입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내년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도민들에게 큰 감동을 한 아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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