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나는 시골의사 박경철] 그가 만난 따뜻한 삶의 인연 병원생활 에피소드 35개 담아

요즘 젊은층에서는 '컴퓨터 의사' 안철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이 뜨고 있다.

이들은 '이 시대의 멘토'로 불리며 20~30대 청춘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박경철은 '시골의사'라는 닉네임처럼 순수하고 거짓이 없으며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는다는 게 인기비결로 꼽힌다.

본명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진 경제전문가 박경철(48) 안동 신세계 연합클리닉 원장은 '국내 최고의 기술적 분석가'이자 '증권사 직원들에게 주식을 가르치는 외과의사'로 유명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통찰이 돋보이는 칼럼리스트로도 알려져있다. 지난달에는 안철수 교수와 '2011청춘공감 희망콘서트'에 나서 관심을 모았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6일 충북대에서 명사특강을 가질 예정이라 더 관심을 모은다. 책으로 먼저 '시골의사 박경철'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우연으로 점철된 삶의 결과로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그것이 내가 필연이라고 믿는 현재의 모습이라면, 지금까지 내가 지나온 삶의 흔적들과 내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 역시 하나하나가 모두 내 삶의 소중한 역사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그것들을 세밀하게 기록하지 않았거나 무심코 차창으로 흘려보냈거나 무릎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은 다가가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평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수록된 몇십 개의 에피소드보다 훨씬 더 눈물겹고 감동적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시골 의사' 박경철이 병원이라는 풍경 속에서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건져올린 35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책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인생'이라는 코너에 연재했던 글을 에세이집 2권에 담았다. 결혼을 앞두고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예비신부, 치매에 걸려 손자를 참혹한 죽음에 이르게 한 할머니, 사할린에 징용군으로 끌려갔다 50년만에 재회했지만 또다시 사고로 죽음을 앞둔 남편을 바라봐야 하는 할머니 등 눈물겨운 삶의 단면들을 들추면서 내가 바로 '그네들'이 될 수 있음을, 이 순간이 모두 사랑임을 담담하게 전한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현직 의사인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인 그가 세상에 내놓은 첫 투자서. 증권가에서 그만큼 풍부한 인문학적 안목과 시장에 대한 통찰을 유려하게 풀어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그의 안목과 필력은 이미 유명하다. 이 책에는 시골의사가 20여 년 동안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깨달은 부의 원리, 투자의 원칙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재테크의 목표로 삼고 있는 '10억 만들기'가 우리에게 재테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심어주고 있음을 지적하며, 재테크 전략보다 경제 현상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0여 년에 걸친 자신의 투자 경험을 집대성해 쓴 책으로, 기술적 분석 이론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장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이론과 이야기 그리고 시장을 보는 방법과 기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총망라했다. 본격 투자서인 만큼 초보 투자자들이 읽기에 다소 방대한 분량일 수도 있다. 1권이 자신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본질을 다루고 있다면, 2권에서는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내용을 다룬다.

이외에 박경철 원장의 저서로는 '시골의사 이야기',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만화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2009 대한민국 증권 금융 트렌드' 등이 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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