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천513가구 달해

최근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2년간 지방에 3.3㎡(1평)당 매매가격이 1천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의 경우 2천164가구로 상승 가구수 대비 전국 상위권에 기록하는 등 충청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그대로 반영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번지'는 28일 지방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3.3㎡당 1천만원이 넘는 아파트는 총 4만9천630가구로 2009년 말(2만3천20가구)보다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2년 전 3.3㎡당 1천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1만2천939가구였던 부산은 올해 2만7천12가구로 가장 많이(1만4천73가구) 늘었다. 이어 경남 8천45가구, 충북 2천164가구, 충남 1천469가구, 울산 1천244가구, 대전 880가구 순으로 고가(高價) 아파트가 크게 증가했다.

지방의 고가 아파트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방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올해 건설사들이 지방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집값은 많게는 50% 이상 올랐다"며 "지방 주택시장이 자칫 투자과열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민우

minu@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