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세대 이상 급속 소진

천안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2천세대 이상 줄어드는 등 급속히 소진되고 있어 향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천안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3천466세대로 2010년 말 5천498세대에 비해 2천32세대가 줄었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분양면적 24평형) 45세대, 60초과 85㎡이하 1천953세대, 85㎡초과 1천468세대 등이 남았다.

이는 지난해 2월 5천317세대, 4월 4천874세대, 6월 4천525세대, 8월 4천106세대, 10월 3천828세대 등 월 평균 170세대씩 소진됐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부도 등 공사가 중단된 1천348세대를 제외하면 실제 천안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말 현재 2천118세대로 시는 집계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조합원 분양 방식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난해 천안지역 인구는 3만8천여명이 늘어나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일부 지역의 전세난등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아파트 매입을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소형평형과 중형, 대형 등 모든 평형의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고 있다"며 "인구 증가를 고려한 적정공급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미 분양허가받은 물량 등으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최남일/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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