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유장건설, 하도급 업체 사법처리 진행

속보 = 충북 시공능력평가금액 선두권이나 상위권을 유지해 온 충북 대형 전문건설업체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있어 지역 대형 전문건설업체들의 버티기가 '한계상황'에 몰리고 있다.

특히 지역 중견 전문건설업체인 청원 오창 (주)유장건설 대표가 잠적해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가 민·형사상 사법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본보 1월 25일자 3면, 2월 13일자 1면 보도>오창2산업단지 등 지역 굵직한 프로젝트사업을 수행한 유장건설은 4대강 금강10공구 미호천 토목공사에 참여한 도내 50여개 하청업체가 밀린 공사대금을 지급받기 위해 채권단을 구성했다.

금강 10공구 토목공사에 참여한 충북 도내 하청업체는 모두 50여곳에 달하며 11억원 정도 지급받지 못했다. 유장건설에 피해를 본 지역 소규모업체의 피해액은 영세한 업체들이 대부분으로 피해금액만 총 3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유장건설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주장하고 있는 금액과 실제 미지급금은 현저하게 다르다"며 "현장의 기성금 15억원을 포함해 총 미지급금은 총 30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또 대표 잠적설과 관련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나돌고 있는 대표 중국 잠적설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대표는 지난 1월 초순께 지인을 만나러 아프리카로 출국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청원 오창 유장건설은 지난해 기성액 250억원을 쌓았고 2011년 시공능력평가금액 기준으로 토공 190억원 충북 4위,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은 153억원 충북 3위를 기록하는 등 340억원대의 시평액을 보인 지역 중견업체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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