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건설사업에 지역건설업체 참여비율이 46%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조달청(청장 최규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조달 발주된 15건의 혁신도시건설사업을 점검한 결과, 총 계약금액인 2천960억원 중 46%인 1천358억원을 지역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일반적인 국가발주 경쟁입찰공사에서 지역업체가 평균 20%내외로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높은 이유는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비율 40% 이상을 의무화한 점도 있으나, 조달청에서 40%이상 지역업체와 공동도급을 한 경우, 그 비율이 높을수록 추가 가산점제도를 PQ심사와 낙찰자 선정을 위한 적격심사에 도입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 발주된 15건의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낙찰결과를 보면, PQ심사 대상공사 3건 중 1건이 추가 가산점을 받아 PQ심사를 받고 낙찰이 됐으며, 특히 적격심사 대상공사 12건은 모두 추가 가산점을 받아 낙찰됐고 추가 가산점이 없었다면 낙찰 부적격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전체적으로 10조원, 127개 기관의 청사이전 건축비가 투입되는데, 이미 집행된 1조원을 제외하면 올해부터가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며 "어려운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조달청이 발주하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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