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현장을 가다]

19대 총선 충남 '천안갑' 선거구의 강동복 자유선진당 예비후보가 '천안시민의 식수원이 위협받는 대청호 인근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며 충북 옥천군에 골프장 도시계획 입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인 대청호 인근에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곳에 골프장 건설은 대청호를 식수원으로 하는 300만 주민의 생명수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옥천군이 충청권 대표적 식수원인 대청호에서 불과 2㎞도 떨어지지 않은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와 지양리 일대에 27홀 규모 골프장과 골프텔 건설을 허용하기로 하고 충북도에 승인을 요청했다는 것.

이와관련 강 예비후보는 "58만 천안시민 85%의 식수원이 되고 있는 대청호 광역상수도 취수원 인근이 농약 등으로 오염된다면 천안시민을 약물중독으로 내모는 길"이라며 "옥천군은 이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입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선거를 앞두고 시민과 충남도민들이 모두 정치권에 관심이 쏠릴 때 골프장 신청 허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정치권 모두 여야를 떠나 시민의 맑은물 마실 권리를 지켜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문용/천안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