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진 충북도선거관리위 사무처장 인터뷰

오봉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투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하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처장은 "유권자가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면 후보자도 정책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반드시 참여해 정책 입안과 실행이 잘 되는지 임기 내내 공약 검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사무처장으로부터 이번 선거 의미와 진행 상황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투표율이 갈수록 저조한 추세다. 유권자 투표 참여를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충북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선거권 행사는 자신을 대신하는 국가기관을 선출한다는 사전적 의미도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런 점에서 반드시 투표에 꼭 참여하고, 공약 이행 여부도 관심을 기울여주실 것을 당부하고 싶다.



▶그동안 공명선거와 투표참여를 위해 추진한 선관위 활동을 소개해 달라.

-준법·정책선거 분위기 확산과 투표참여를 위해 언론사와 공동 기획으로 포상금·과태료 제도, 정책선거, 투표참여, 1인 2표를 내용으로 영상물을 제작·방영했다. 라디오 퀴즈와 일간지 연재를 활용해 선거정보·상식을 유익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릴레이 기고·투고를 통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확산과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번 총선의 특징을 소개해 달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는 누구든 선거일이 아닌 때에 문자메시지, 트위터,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유권자들이 자유롭게 정치적인 의사표현을 하게 됐고 여론을 주도하는 주요 수단이 됐다.

후보자들도 문자메시지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활동상황을 홍보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들은 일방적인 자기홍보에 불과한 무분별한 문자메시지 전송으로 법취지를 벗어난 양상도 보였다. 사이버상의 익명성을 이용해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난 것도 사실이다.

▶불법선거 혐의가 적발돼 조사중이거나, 검찰에 고발한 선거법위반 사건 유형과 건수를 밝혀 달라.

-청주에서 음식물 제공과 관련해 조사중인 1건 외에는 현재 조사중인 사항은 없다. 그동안 검찰에 고발, 수사의뢰한 사건은 모두 14건이다. 고발·수사의뢰 건수는 18대에 비해 4건이 줄었다. 다만 18대에 비해 후보자수가 40명에서 25명으로 줄어든 점은 고려해야 한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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