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표 이모저모]

상당 새누리당 참관인 환호

○… 청주 상당구 개표소인 주성중학교 강당에서는 국회의원과 함께 청주시 다선거구 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돼 각 정당 참관인들의 관심도 고조. 새누리당 참관인들은 정우택 후보와 함께 보궐선거 개표에서도 최진현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자 환호하기도.

새누리당 참관인으로 개표소를 찾은 유영준(52)씨는 "12년간 청주 상당구를 대표한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이 준엄한 심판을 한 것으로 본다"며 "과거에나 있을 법한 네거티브 선거로 맘 고생을 많이 했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고 소감을 피력.

청원 마지막까지 박빙

○… 청주시 용담동 금천고에서 실시된 청원군 개표소의 경우 초반부터 이승훈 후보와 변재일 후보가 면단위 지역에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하는 박빙의 드라마가 연출되자 관계자들이 초긴장.

개표 초·중반까지 낭성, 북일, 가덕 등 면단위에서 당초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가 앞서가며 방송 출구조사를 의심하게 만드는 등 선전하는 양상을 연출.

그러나 개표 중반으로 넘어서면서 인구밀집지역인 오창·오송, 내수지역의 개표가 시작되자 민주당 변제일 후보가 역전하면서 결국 마지막에는 승리를 연출하며 당선을 확정.

▲ "우리도 한표" 충청권 각 자치단체장들도 19대 총선 투표에 동참했다. 왼쪽부터 염홍철 대전시장 부부, 이시종 충북지사 부부, 안희정 충남지사 투표 모습. / 특별취재반



4전5기 여당 국회의원 탄생

○… 지난 2000년 선거구가 통합된 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 4전5기 끝에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탄생. 중부4군은 지난 2000년 선거구 통합 이후 첫 실시된 16대 총선에서 자민련 정우택 후보가 첫 승리한 뒤 17대(2004년)와 18대(2008년)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종률 의원이 연속 당선.

또 김종률 의원의 실형 확정으로 자격이 상실돼 실시된 2009년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또 다시 승리하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4번 연속 패배.

그러나 이번 4·11 총선에서는 지난 보궐선거의 패배를 이겨내고 재도전한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가 당선돼 20년만에 여당후보가 당선.

100세 박달분 할머니도 투표

○… 괴산군 칠성초등학교 투표구에서는 100세 할머니가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눈길.

괴산군 칠성면에 사는 박달분 할머니는 이날 오후 1시25분께 칠성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소 종사원들의 부축도 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투표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

▲ '배 타고'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이 11일 오전 배를 타고 소정리 선착장에 도착한 뒤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송광호, 출구조사에도 신중

○…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당선자는 이날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당선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언론사 인터뷰를 미룬 채 신중한 행보.

일각에서는 송 당선자가 14대 때 부터 당선과 낙선을 되풀이해온 징크스 때문에 조심스런 행동을 한 것으로 추측.

송 당선자는 이날 밤 9시쯤 당선 윤곽이 드러나자 그제서야 제천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곧바로 단양 사무실로 이동해 연락사무소 인사들과 기쁨을 만끽.

충주, 고령자들 투표 잇따라

○…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충주지역에서는 고령자들이 잇따라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권리를 행사.

충주시 주덕읍 삼청리 삼방마을에 사는 안재천 할머니는 올해 102살의 고령임에도 이날 오전 9시에 마을 부녀회장의 도움을 받아 주덕중고등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

또 연수동에 사는 올해 99살의 장기업 할아버지도 오전 8시에 아들 장도원 법무사와 함께 연수동 아이파크아파트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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