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0.4% ↓… 석달만에 다시 감소

지난 6월 중 국내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동반 감소세를 보인 반면 대전, 충북 등 충청권은 광공업 생산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생산활동 감소세=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중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4% 감소, 지난 3월 2.9% 감소 이래 다시 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업도 전월비 0.4% 감소, 지난 4월 0.1% 감소 이래 두달만에 다시 감소한 가운데 3월 0.8% 감소 이래 석달만에 감소폭이 커졌다.

건설업생산도 3.3% 감소, 지난 3월 5.8% 감소 이래 두달만에 다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 지난 4월 0.2% 감소 이래 두달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3월 1.1% 감소 이래 석달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공공행정을 제외하고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 건설업생산 등 주요 생산지표들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생산부진이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대전=하지만 지난 6월 중 대전, 충북지역의 광공업 생산활동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전월 보다 다소 증가했다.

이날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충청지역 광공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대전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담배,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의복 및 모피 등의 업종에서 증가하여 전년 동월대비 16.1%, 전월 대비 19.2%, 전년 동분기 대비 13.5% 각각 증가했다.

생산자 제품출하는 자동차, 종이제품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담배, 기계 및 장비, 화학제품, 식료품 등의 업종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했다.

생산자 제품재고는 의복 및 모피, 담배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식료품·종이제품,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 자동차 등의 업종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 16.2% 감소했다.

◆충남=6월 중 충남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제1차금속, 식료품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기계 및 장비, 영상·음향 및 통신, 전기장비, 비금속 광물제품 등이 업종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 전월 대비 1.2% 증가, 전년 동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출하는 화학제품, 제1차금속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기계 및 장비, 영상·음향 및 통신, 자동차, 전기장비 등의 업종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재고는 자동차, 제1차금속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영상·음향 및 통신, 전기장비, 석유정제품, 가구제조업 등의 업종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충북=같은 달 충북지역의 광공업생산은기계 및 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영상·음향 및 통신, 음료, 비금속광물제품, 전기장비 등의 업종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 전월 대비 0.4% 감소, 전년 동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생산자 제품출하는 기계 및 장비,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비금속광물제품, 식료품, 자동차, 종이제품 등의 업종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3.8% 증가했다.

생산자 제품재고는 비금속광물제품, 전기장비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영상·음향 및 통신, 자동차,기계 및 장비,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의 업종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13.9% 증가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중 전국 광공업생산 감소는 재고조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감소는 향후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하며, 일부 지역의 경우 경기지수가 반등하는 모습도 있어 정부의 투자 독려 등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