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청주정수장이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수도사업자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녹색기업'으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청주정수장은 폐수 자체처리를 통해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운영할뿐만 아니라, 폐기물로 인식되던 정수장 슬러지(찌꺼기)를 자원화해 고부가가치의 건축자재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청주정수장 수돗물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고, 국내 최초로 저탄소상품 인증을 받았다.

수돗물 생산 때 전기와 약품사용량 등을 줄여 그 만큼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감소시켜 친환경적인 수돗물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장용식 K-water 충청지역본부장은 "이번 녹색기업 지정을 통해 K-water는 최고 품질의 수돗물 공급뿐만 아니라, 수돗물 생산과정에서의 오염물질 발생 제로화와 탄소발생량 저감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water 청주정수장은 2009년 미국 수도협회로부터 아시아국가 최초의 정수장 운영능력 최고 등급인 5-Star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물맛 대회'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톱 7을 달성해 K-water 수돗물의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맛을 국내외에 알렸다.

한편 '녹색기업'이란 환경부가 오염물질의 현저한 저감, 자원과 에너지 절감 및 환경경영체계 구축 등을 통해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장을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해 주는 제도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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