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서적 Best 5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나아가기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는 여름의 끝자락, 한 해의 ⅔지점을 넘어선 지금, 마음의 상처도 많았고 몸도 지쳤다. 이제 다시 한 번 마음을 바로잡을 때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힐링과 마음수련. 헝클어진 마음을 다시 가지런히 다잡고, 다친 마음을 위로받아 치유하자. 지금, 여기, 이 순간에 필요한 책들을 모아봤다.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저자 주경)= "편안하고 여유로운 쪽으로 마음을 이끌어 보세요. 뭉근히 뜨거워지고 천천히 식는 삶을 만들어 갑시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그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깊이 반성하고 다친 마음을 위로합시다.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말입니다."-본문중.

차 한 잔에 죽비처럼 따끔한 조언을 담아 상처받은 마음 녹여 주고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멘토 주경스님이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을 들려준다. 버리고 비우기, 담담하고 당당하기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돼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버림과 비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삶의 본질은 견딤이라는 가르침과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를 통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쫓고 쫓기듯 하는 자신을 내려놓고 고요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며,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을 배우고 익혀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저자 신정근)= "사람과의 인연이 모두 끝나서 세상에서 버림받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제 '나'는 세상과의 창을 하나씩 하나씩 닫아버린다. 그러다가 내가 더 이상 외로울 수 없을 정도로 처절하게 외로울 때가 되면,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내가 땅을 딛고 서 있다는 것만으로 축복을 느끼게 된다."-본문중.

쉬우면서도 깊은 맛이 매력인 '논어'는 인생이 한 층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역시 여러 층으로 되어있어 읽을 때마다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논어'를 모두 101가지 주제로 나누어 원문의 의미를 풀이했다. 저자의 깊은 인생 강의와 함께 일상생활의 해당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자의 말처럼 '나' 자신이 품격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덕목을 알아보고, 공자가 어떤 덕목을 어떻게 발휘했기에 주위 사람들과 목표를 함께하며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갔는지 알아본다.

▶힐링포토(저자 조선희)= "외롭고 외로워서 저절로 눈에 눈물이 맺힐 때, 사람들이, 사물들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그것이 설혹 표지판의 이해할 수 없는 글자라든가 말라비틀어져 가는 나뭇잎이어도 좋고,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늙은 집시 할아버지여도 좋다."-본문중.

보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 풍경이 있다. 삶이 덧없이 느껴지거나 고독을 느낄 때, 마음속에 파고든 사진 한 장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순수한 감정을 되찾게 해주기도 한다.

사진작가 조선희는 외로움 속에 있을 때 마음에 와닿은 풍경과 사람을 카메라로 담았고 간결하면서도 감수성 어린 글과 함께 책에 실었다. 10여년에 걸쳐 찍어온 수만 장의 사진중 한국의 어느 눈 내린 시가지로부터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터키, 그리스 등 여러 나라를 거치며 모은 소중한 사진 중 170여컷을 엄선해 선보인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저자 혜민 스님)=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내 마음의 눈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그 마음 그대로 세상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세상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렌즈를 먼저 아름답게 닦읍시다."-본문중.

하버드 재학중 출가해 한국인 승려 최초로 미국 대학교수가 된 혜민 스님의 위로와 성찰이 담긴 인생 잠언.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잘 안 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혜민 스님의 '마음 매뉴얼'! 마음이 힘들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용기 내고 싶을 때 펼쳐보면 좋은 이 책은 마음이 약해진 이들에겐 보약이 될 것이다.

▶마음의 힘(저자 제임스 보그)=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의 두 가지 영역을 연구하는 이들은 기대와 관련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낙관주의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잘 되었으면 하고 희망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잘 되리라 믿는다는 것이다. 반면 비관주의자는 좋지 않은 결과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본문중.

마음은 정원과 같아서 어떤 씨앗을 뿌리고 가꾸느냐에 따라서 얻는 것이 달라진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이 책은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는 잘못된 사고습관을 지적하고, 마 음의 힘이 작동하는 원리와 마인드 컨트롤의 방법을 통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김미정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