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 <3> 지자체, 보다 적극적 참여 유도

지역건설산업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보다 건설공사 수주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 악화로 인해 자치단체의 발주물량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역에서 발주되고 있는 민간공사에 대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가 절실하다.

지역 전문건설업계를 대표하는 코스카 충북도회는 지역 건설업계의 다급한 상황을 시공사, 발주처, 인·허가 기관인 청주시에 수차례 건의하고 간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청주시 역시 지역내 발주공사에 대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에 최근 새롭게 착공·시공되는 아파트 공사에 대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가 어느정도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청주지역 주요 아파트 공사현장을 살펴보면 여전히 지역 건설업체들을 외면하고 있다.



특히 청주에 본사를 두고 청주 율량2지구에 대원칸타빌 1차, 2차, 3차 아파트를 시공하면서도 시와 지역 건설업계의 바람을 외면하고 있는 대원건설에 대한 지역 건설업계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청주에서 벌어지는 아파트 공사조차 지역건설업체들이 외면당하면서 수주난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 업체에 대한 하도급률은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에서 명시한 하도급비율 70% 이상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지역내 발주공사에 대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현재의 노력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임하는 청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세일즈 정신이 요구되고 있다.

실례로 타 지역의 경우 지역 건설경제활성화를 위해 관내에서 추진되는 각종 건설사업(아파트, 공장 건축 등)에 대한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사업추진 주체와 MOU(양해각서)를 추진하는 등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점은 청주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대해 청주 지역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청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사전 사후 관리·감독 실시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지역내 발주공사에 대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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