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장 이건주·청주지검장 오광수

법무부는 대전고검장에 김경수 대검 중수부장, 대전지검장에 이건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청주지검장에 오광수 대구지검 1차장검사를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44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10일자로 단행했다.

경수 고검장(53·사법연수원 17기)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법무부 검찰3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홍보기획관, 전주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고검장은 대형 비리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특수통으로 이번 인사에서 중수부장 자리에 발령을 내지 않아 '마지막 대검 중수부장'으로 검찰역사에 남게 됐다.

대전지검장으로 임명된 이건주 지검장(50·사법연수원 17기)은 인천 출신으로 인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나와 대전지검 천안지청 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오광수 청주지검장(53·사법연수원 18기)은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부산지검 2차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대구지검 1차장 등을 역임했다.

'특수통'인 오 지검장은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을 처음 맡아 수사했으며, 대검 중수2과장 시절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의 주임검사로도 활약했다.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충북 출신 윤갑근 성남지청장(49·연수원 19기)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로 발령됐다.

한편 조성욱 대전지검장은 서울서부지검장, 신경식 청주지검장은 광주지검장, 공상훈 대전지검 차장검사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 윤우현·최현구·모석봉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