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업체별 가격 3배까지 차이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 14개소, 대형마트 30개점, 백화점 11개점을 대상으로 축산물 2종, 수산물 3종, 채소 8종, 과일 4종, 가공식품 9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민속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해 설 성수품 판매가격이 판매점에 따라 최대 3배까지 차이가 있어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사전 가격 비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6개 품목의 유통업태 간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평균 1.69배로 나타났다. 개별 제품별로는 약과(3.0배)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크고, 이어 배(2.22배), 쇠고기(탕국용 양지, 2.11배), 무(2.08배), 도라지(2.04배), 밤(2.03배), 유과(2.01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을 앞두고 1차(1월 29일), 2차(2월 5일)로 나눠 설 성수품의 판매가격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평균 1.67%, 백화점은 평균 1.6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평균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백화점에서는 배(21.5%)·사과(19.6%)·양파(14.1%), 대형마트는 대파(18.4%)·동태살(7.5%)·무(6.7%), 전통시장은 고사리(42.4%)·밤(25.9%) 등이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백화점의 경우 돼지고기(18.7%)·식용유(17.0%)·조기(13.0%) 대형마트에서는 돼지고기(14.6%)·양파(11.6%)·계란(10.6%), 전통시장에서는 시금치(20.4%)·대파(5.5%)·돼지고기(5.0%)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설 성수품 판매가격 조사결과, 판매점에 따라 판매가격의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공 가격정보 포털사이트인 '참가격'(www.price.go.kr)의 생필품 가격정보를 사전에 비교해 본 후 내 지역 최저가 매장 및 할인행사 정보 등을 활용하여 설 성수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 임은석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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