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김진서(19·갑천고)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4위에 오르며 입상 희망을 밝혔다.

김진서는 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43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0월 ISU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트로피에서 기록한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71.44점)을 넘어섰다.

김진서가 이날 기록한 점수는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받은 점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다.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른 것도 김진서가 처음이다.

김진서는 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진서와 3위 알렉산더 페트로프(러시아·75.28점)의 점수 차는 불과 0.85점이다.

기술점수(TES) 41.28점을 받은 김진서는 예술점수(PCS) 33.15점을 챙겼다.

김진서는 전반적으로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여 고득점에 성공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를 1.86점이나 챙긴 김진서는 트리플 러츠에서도 0.80점의 GOE를 얻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김진서는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하게 성공, 1.10점의 GOE를 수확했다.

김진서는 이후 스핀과 스텝시퀀스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우노 쇼마(18·일본)가 84.87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아디안 피트키프(17·러시아)가 76.94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싱글에 나선 최다빈(15·강일중)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02.06점을 획득,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54.32점)과 합해 총 156.38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9위였던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5.09점, PCS 46.97점을 챙겨 순위를 유지,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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