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이동국·김호순 부부 심판

 "찰떡 궁합인 우리 부부가 성공적 역전 마라톤 대회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제26회 도지사기 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 소문난 잉꼬부부가 심판 및 운영진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동국(42)·김호순(42·여) 부부.

 100m 달리기와 높이뛰기 등 육상인 출신인 이들 부부는 경기 준비와 진행, 그리고 마무리 과정에서도 누구보다 궂은 일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선수 경력을 살려 대회를 잘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부부는 역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없다. 그러나 후배 육상인들이 이 대회에서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성숙한 대회 운영을 다짐한다고 한다.

 "이무래도 선수 생활을 하다보니 대회에 아쉬운 점, 조금 더 씬경써야 할 것들이 더 많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렇다보니 아내와 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더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고 남편 이동국 씨는 밝혔다.

 부부가 함께 일하면 오히려 어려움에 닥칠 것이라는 주변 체육인들의 시선도 있다고들 한다.

 그럴때마다 서로를 챙겨주며 남들보다 알콩달콩 즐겁게 일하다보니 다른 체육인들에게 오히려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부부는 밝혔다.

 아내 김 씨는 "남편과 함께 일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며 "대회동안 힘든 것도 많지만 어려울때마다 서로를 격려하며 위로해 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운영 상에 작은 오류나 문제점 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이 씨는 "저만 잘해서 끝나는 대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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