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해진(33)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을 열었다.

박해진은 2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박해진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4000여 팬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진행을 맡은 MC 붐(34)은 "박해진이 사비 2억원을 들여 팬미팅을 준비했다. 무료 팬미팅"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해진은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소감과 근황,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팬과 함께 하는 자리가 처음인 것 같다"며 "다들 어디 계셨나. 정말 반갑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켓 오픈을 한 첫 날, 4만명이 접속해 난리가났다고 들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까지도 함께 진행했는데 비행기나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팬들도 있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즐겁게 해주겠다. 네이버 'V live'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를 통해 세계 각지로 생중계되니 오지 못한 팬은 영상으로나 아쉬움을 달래길 바란다."

근황을 묻는 팬의 질문에 박해진은 "'치즈인더트랩' 촬영이 끝난 후에 시상식, 화보 촬영 등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팬미팅도 준비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6살짜리 조카 소율이와 같이 살고 있다. 이제는 머리가 너무 커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안 믿는다. '저녁에 도깨비가 잡으러 왔다'고 하면서 자라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한다. 하하. 얼마 전에 모래 놀이를 사줬다. 그런 거를 같이 하면서 논다."

결혼 계획을 묻는 팬에게는 "연애해야 결혼을 하지 않느냐"며 "연애를 수년째 못하고 있다. 향후 얼마 이내에 결혼하긴 힘들 것 같다. 너무 늦지 않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한 팬이 '가장 멋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신체 부위'를 물으니 "거울을 보면 단점밖에 안 보인다"며 대답을 피하려했다. 재차 묻자 '목젖'을 꼽으면서 "목젖이 입체적이고 굴곡지다. 유독 발달돼 매력적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해줬다"고 털어놓았다.

또다른 팬이 "찍으면서 가장 즐거웠던 작품이 무엇이냐"고 묻자 박해진은 "작품할 때는 항상 설레고 즐겁다"고 전제한 뒤 "(가장 즐거웠던 작품은)'치즈인더트랩;이다"며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또래 배우, 어린 친구들과 활기넘치는 현장이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부연했다

박해진은 이날 마술사 최현우(38)를 게스트로 섭외, 멋진 듀얼 마술쇼를 선사했다. 팬과 기념 셀카를 찍고, 프리허그를 나누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팬미팅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한국과 타이완,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전 세계에 생방송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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