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과학] 안대영 충북에너지고 수석교사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만드는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3D프린터, 무인자동차, 나노·바이오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제품이 고난도 문제 해결사로 등장한다. 산업과 사회, 통치시스템은 물론이고 사는 방식까지 혁명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사회는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자.

한때는 3D 프린터에 대한 언급이 많이 보도 되었다. 자동차를 만들고, 옷을 만들고, 신발을 만들고 일상의 모든 제품을 만든다고 하였다. 산업 전반에 걸쳐 제조 기술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빅데이터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다. 세계 경제 포럼은 2012년 떠오르는 10대 기술 중 그 첫 번째를 빅 데이터 기술로 선정 했으며 대한민국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은 IT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로 빅 데이터를 선정하는 등 최근 세계는 빅 데이터에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인공지능이다.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세돌 9단에게 압도적인 2연승을 거둔 알파고(AlphaGo). 알파고는 구글에 소속된 스타트업 딥마인드(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는 1천200여대의 중앙처리장치(CPU)가 연결된 슈퍼 컴퓨터로, 빅데이터 연산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알파고는 초당 경우의 수 10만개를 검색할 수 있다. 프로 바둑기사는 다음 수를 놓기 위해 보통 초당 100개의 경우의 수를 고려한다고 한다. 딥 러닝은 1980년대 개발됐지만 당시 여건이 맞지 않아 빛을 보지 못했다. 재조명된 건 2000년대 들어서다. 딥 러닝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수많은 디지털 데이터를 넣어야 하고 이를 분석해야 하는데 1980년대에는 디지털 데이터도 많지 않았고 컴퓨팅 속도도 못 미쳤다.

바둑은 돌을 놓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최대 250의 150제곱에 달한다. 지구를 포함한 우주의 모든 원자 수(약 10의 80제곱)를 합친 것보다도 월등히 많다. 이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전략처럼 패턴 인식을 통해 확률적으로 최선의 수를 찾아내는 방식을 차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 수단이 바로 딥 러닝이었고, 그 결과가 바로 신경망 구조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속에 우리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에 변동으로부터 안전한 직업을 선택해서 준비한다는 것은 기본적 한계를 지닌다.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또 그 시점에서 시장경쟁 상황이 어떠 할지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정보와 그 작동방식을 최대한 이해하고 수용해 나의 직무에 어떤 변화가 닥칠지를 파악하고 차별성을 찾아내는 게 필요하다.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으로 새로운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도 높아진다.

안대영 충북에너지고 수석교사

미국과 영국은 모든 분야를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 위기를 경험하면서 얻었던 경험 덕택일 수 있다. 미국에서 시작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영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과거 영국의 중소기업은 대체로 500명 미만으로 특정지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10명 정도의 소기업 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만 기업의 해체 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한다.

변화하는 미래에서는 안정된 직장에 평생 종사하는 구조로는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기 힘들기 때문에 변화에 맞서 스스로를 창출할 수 있는 고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교육의 혁신으로 필요하다.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이해, 자기 주도적인 삶, 예술성, 인문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마션이란 영화가 있었다. 주인공은 화성에 홀로 남겨졌다.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하여 해결책을 찾아 생존하게 된다.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을 이해하고, 생존할 수 있는 지식을 통해 살아 남을 수 있었다.

교육에서도 드론, 3D 프린터, 인공지능 프로그램, 빅데이터 활용 등 다양한 과학기술의 도입을 생각 할 수 있다.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도록 교육은 도와 주어야 한다.

▶NIE 적용 방법

1. 1차, 2차, 3차,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해 조사해 보자.
2. 미래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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