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충북을 비롯해 충남ㆍ대전지역의 시범지역으로 충남 논산시를 선정, 시민 318명과 70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주민 80.2%와 요양기관의 65.8%가 영수증 주고받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주민들은 이 운동의 시작 전에는 「진료비 영수증을 매번받았다」(7.5%), 「가끔 받았다」(28.9%)는 응답이 36.4%에 불과했고, 「거의 또는 전혀 받지 않았다」(63.5%)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영수증 주고받기 운동이 추진된 후 앞으로 영수증 발급요구 의향에 대해 「반드시 요구하겠다」 32.7%, 「가급적 요구하겠다」 47.5% 등으로 응답자의 80.2%가 향후 진료비 영수증을 발급을 요구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요양기관들 가운데 상시 영수증을 발급하는 기관은 이 운동 이전에 「이미 상시 발급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관은 15.7%, 「앞으로꼭 발급하겠다」 18.7%, 「가급적 발급하겠다」 31.4%로 요양기관의 65.8%가 영수증 발급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료기관의 진료비 영수증 미발급 사유로는 「환자가 요구하지 않아서」가 59.9%로 가장 많았고, 「번거로워서」 13.2%, 「필요성이 없어서」, 「전산발급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각 13.1%로 나타났다.
진료비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들은 57.9%를 차지했으며,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이 42.1%로 나타나 상당수 국민들이 의무규정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진료비영주증 주고받기 운동이 건강보험제도의 투명성 제고와 의료공급자와 소비자간의 신뢰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시민이 전체 81.7%로 나타나 시민들 대부분이 진료비 영수증 주고받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단은 현재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진료비영수증 주고받기 운동의 시범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윤우현
chao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