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모든 대학들이 10일부터 1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돌입한 가운데 ARS 전화 대입상담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올 수능성적의 경우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 최상위권과 하위권이 두터워지는 대신 중상위권이 엷어지고 수시 탈락자들이 하향 안전지원을 택할 가능성이 커 그어느때보다 눈치작전이 치열한데다 각 대학들마다 영역별 가중치 반영 등 입시요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운 입장이다.
 이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수능성적 발표후는 물론 10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는데도 아직까지도 본인이 원하는 학교와 학부는 물론 재수여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한 ARS전화 대입상담이 수능성적 공개후 현재까지도 신문ㆍ방송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모든 것을 해결해줍니다」, 「전문강사 1대1」홍보를 내세우며 이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일부 상담전화들은 전문가는 커녕 무자격자를 고용해 수험생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대답으로 수험생들을 울리고 있다.
 또 30초당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정해 놓고 시간만 끌면서 돈벌이에만 나서고 있다는 비난이다.
 수험생 김모(18)군은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적게 나와 아직까지도 학교와 학부를 선택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TV 자막에 전화상담 안내가 있어 전화를 했더니 궁금한 입시 상담을 설명해 주기는 커녕 엉뚱한 답변으로 시간만 끌어 엄청난 전화비만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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