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교육청·기업체 역할 절실

도내대학이 살아야 우리 지역이 발전되고 도민의 삶의 질도 향상된다는 도민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도내 대학의 역할을 강화시켜 지역 인재를 육성시키고 지역 소외감을 극복해 나가는 한편 고부가가치의 경제기반도 창출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충북이 인적자원부가 정한 인적자원개발 전국 시범도로 지정된 만큼 이번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
 도내 대학살리기 범도민운동을 지역인적자원 개발로 연결시켜 도민들의 기초 소양능력 향상은 물론 경쟁력 있는 우수인재를 양성, 2010년 한국 최고의 지식교육 충북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위해 (가칭)충북인적자원개발협의회를 구성, 500억원 정도의 인적자원개발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다.
 따라서 대학 자구 노력은 물론 충북도와 지자체 및 도교육청의 뒷받침, 지역산업체의 역할 강화, 학부모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
 ▶대학의 자구 노력=전문가들은 교육 내실화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현재 가장 큰 현안인 신입생난과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그동안 늘리기만 하고 채우지 못해 현재 위기난을 부채질한 정원 증원을 이젠 각 대학들이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50% 안팎에 그치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의 질 제고다.
 산ㆍ학 연계 강화을 비롯해 산업계 수요에 맞는 학제개편, 전문성 확보, 교육의 다양성 확대 등이다.
 또 대학도 브랜드 시대인 만큼 학부모와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이것이 대학의 이미지 개선이다.
 이밖에도 지역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는 물론 첨단 교육환경과 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해 나가는 방안도 제고돼야 한다.
 ▶지자체 및 기업체=현재 우리지역에서의 학생수요가 어렵기 때문에 30% 정도는 외지,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흡수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학생들이 통학할수 있는 교통수단과 숙박시설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대학들은 각 대학마다 시외버스 정기노선을 투입하는 방안과 대학-주택지-대중교통 환승지 등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주택기금 융자를 지원해 시영임대 원룸을 타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외지 학생 유인의 한 방법이다.
 도내 대학들이 각종 국책사업에 참여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자체의 융자금 확대 및 일반재정 지원등도 대학측에서 원하고 있다.
 특히 도내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소재 기업체로의 진출은 원활한 반면 도내 기업취업률은 저조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도내 지역 고교 및 대학 졸업생들이 도내 기업체에 취업할 경우 특전을 부여하는 방안도 모두가 공생하는 길이다.
 물론 도내 기업체 인력중 일정 부분을 도내 출신자를 우선 채용하고 취업훈련에 필요한 다양한 인턴사원제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산업체당 일정명의 도내 장학생 선발 지원도 필요하다.
 ▶학부모 및 학생=좋은 취직자리를 위해 서울로, 아니면 유학을 떠나려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도내대학 및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 의식과 지역사랑 실천운동이 필요할 때다.
 따라서 이같이 학ㆍ관ㆍ경제계ㆍ학부모 학생이 한마음이 될때 도내 대학과 충북의 발전을 보장받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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