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가변동률] 세종 2.10%·충북 0.86%·충남 0.89% 상승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결과 충청권은 세종이 2.1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대전 1.66%, 충남 0.89%, 충북 0.86% 순이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1.07%)보다 소폭상승한 1.25%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12%)보다 지방(1.48%)의 상승 폭이 컸다. 충청권에선 대전 유성구(2.05%)와 서구(1.65%), 세종시(2.10%), 충북 음성군(1.36%)과 단양군(1.08%), 충남 공주시(1.55%)와 논산시(1.01%)의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1.34%)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34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인천(0.82%)·경기(0.95%)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제주는 5.71%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2.10%), 대구(2.00%)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넘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1.40%), 전(1.38%), 상업용지(1.19%), 답(1.06%), 공장용지(0.93%), 임야(0.85%) 순으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총 140만7천 필지(1천102.6㎢) 거래되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상반기 대비 8.1%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1.6% 증가한 55만7천 필지(1천23.2㎢)가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24.1%), 제주(12.8%), 충북(6.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39.4%), 대구(-35.0%)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61.3%), 울산(15.4%), 경기(12.3%)순으로 증가한 반면 부산(-17.9%), 대구(-10.3%)는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거래량이 일부 감소하면서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저금리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가 지속돼 예년과 같이 꾸준한 거래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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