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 방배6구역의 치열한 수주전이 시작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며칠 상간으로 시공자선정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는 방배경남, 삼익비치 타운 역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배6구역에서 이사비 6천만원 등 파격적인 조건이 제시되면서 입찰을 앞둔 단지들 역시 조합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트랜드는 경쟁을 피할수 없으면 사업제안서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며 “특화 대안설계등 파격적인 조건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배6구역 수주전 양상은 대림산업의 기선제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특히 현대건설이 대림산업의 사업조건은 지켜지지 못할 뿐 아니라 입찰박탈사유에 해당되는 사유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대림산업의 사업조건이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새로 한쪽에서는 현대건설이 사업조건에서 밀리자 고난도 전략을 쓰고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사비로 현대건설은 가구당 1천만 원(무이자 사업비)을 제시했으며 대림산업은 가구당 무상 1천만 원 및 무이자 사업비 5천만 원을 제시했다. 특히 대림산업의 경우 무상으로 지급하는 1천만원은 조합에서 요구하면 즉시 조합원들에게 지급한다는 조건을 걸었으며 50억이 넘는 금액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업비 대여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건설이 ‘380억 원 한도와 운영비는 총회 결의에 따름’이라고 제시한 반면 대림산업은 1천455억 원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특화 및 대안 설계 역시 대림산업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 측을 지지하는 조합원 A씨는 “최저분양가를 제시하지 않은 것만 봐도 현대건설의 사업조건이 우수한 것이다”라며 “대림산업의 제시한 대안설계(통합단지) 역시 꿈일 뿐 이뤄질 수 없는 부분들이다”고 반대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A씨는 “분양면적을 늘리고 용적률을 높이는 등 현대건설의 제안서가 우수하다.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을 안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측을 지지하는 조합원 B씨는 “사업제안서만 가지고 서로 설명을 하는 게 우선 되야 한다. 본인들이 제시한 것은 모두 실현가능하고 경쟁사가 제시한 것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는 구시대적 발상이다”라며 “무상특화 금액 등 설계 조건들을 정확히 비교해보면 이미 승부의 축은 대림산업으로 기울었다는 것을 대부분 인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입찰박탈을 주장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사업조건만 보고 비교판단을 하라는 대림산업의 치열한 홍보논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12월 10일 웃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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