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장 자격여부 유권해석 엇갈려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선임이 오는 27일로 결정된 가운데 회장선출을 앞두고 이태호회장의 자격시비가 재론되고 선거공고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는등 회장단이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주부터 선거체제에 돌입하면 잠재적인 후보군들의 대립이 증폭되면서 청주상의의 공신력 실추는 물론 지역경제인들의 분열현상이 우려돼 조기수습과 화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태호청주상의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1일 일반의원과 특별의원등 모두 60명을 선출한뒤 27일 회장과 부회장을 호선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회장과 부회장단 4명은 이회장의 의원자격여부에 대해 법무법인 청풍과 대한상공회의소의 상반된 유권해석을 각각 제시하며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자칫 선거과열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회장은 이날 출마의사를 분명히 한뒤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청주주조공사에서 합병법인인 청주양조(합)로 변경한것에 대한 자격시비와 관련, 전혀 하자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법무법인 청풍은 이회장의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사회통념이나 상법상 개인회사나 법인이 합병된 경우 권리, 의무가 승계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합병된 개인업체나 법인체가 모두 상공회의소 회원업체로서 개인업체의 대표가 합병된 법인체의 대표로 취임했으므로 기존의 회원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일부 청주상의 부회장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상의로 부터 이회장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으며 이미 회장자격이 상실된 사람이 (선거)공고한 것은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측은 회신에서 (이회장은)업체의 매각과 함께 청주양조(합)의 공동대표가 됨에 따라 회장자격이 문제가 됐다며 대한상의에서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결과 현회장은 현행 상법과 (구)상공회의소법에 의거, 의원및 임원의 직 유지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청주상의 한 임원은 이번 사태는 지역경제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회장단의 갈등이 조기에 수습되고 새 회장단 선임도 원만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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