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두번째 휴일인 9일 도내 지역은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기온마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쌀쌀해지자 유명산과 유원지 등은 매우 한산한 표정이었다.
 이날 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에는 평소 3분의 1도 미치지 못하는 1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잔설로 덮인 등산로를 따라 겨울산행을 즐겼다.
 청주 인근의 청주동물원과 우암어린이회관, 상당산성, 문의 문화재단지 등 유원지들도 날씨 탓으로 행락객들의 발길이 줄어 들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시내 도심은 물론 대형 할인마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충청권 유일의 스키장인 충주 사조마을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3천여명의 스키어들이 전날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진 슬로프를 활강하며 설원을 누볐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분쯤 30∼40m의 짙은 안개가 낀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이천휴게소 부근서 30여대의차량들이 연쇄 추돌,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며 2시간 가까이 이 일대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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