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 변종만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가볼만한 곳 10선'으로 선정한 촛대바위

우리의 첫 출발지는 동해에 있는 촛대바위다. 촛대바위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가볼만한 곳 10선'으로 선정한 해돋이 명소이자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 화면으로 등장하던 곳이다.

1년 365일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연초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이곳까지 왔으니 해돋이를 보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찍 도착해 옹기종기 서있는 관광객들과 촛대바위 너머의 수평선에서 붉은 해를 기다렸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사라는 말이 맞는지 날씨가 맑다는 예보와 달리 먹구름이 드리워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촛대바위의 일출

해돋이와 만찬가지로 사진을 담는 것도 기다림이다. 언젠가는 이곳에서 멋진 해돋이를 맞이할 날이 있을 것이다.

동해의 해돋이를 보고 곧바로 삼척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사부광장을 지나 삼척의 바닷길 새천년도로를 달린다. 이름처럼 새천년을 맞는 2000년에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가면 주변 바닷가에 푸른 바다와 하늘, 밀려오는 파도와 포말, 기암괴석과 갈매기 등 볼거리가 아주 많다.

소망의 탑

그러던 중 언덕에서 새천년도로의 명물 소망의 탑을 만났다.

소망의탑은 새천년의 소망을 담아 2000년에 건립한 3단 타원형 탑으로 후원자 3만3천명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탑 아래에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묻고, 1단은 신혼부부, 2단은 청소년, 3단은 어린이의 소망석에 탑신은 소원을 비는 양손의 형태다.

매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라 주차장도 넓다.

비치조각공원은 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장소로 옥색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풍경 때문에 인기가 높다. 이곳의 새천년도로는 동해의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도로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만큼 아름답다.

어린 시절처럼 바닷바람을 맞고 맑은 바다를 한 없이 보며 이 시간을 마무리했고 가족의 소중함도 깨우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http://blog.daum.net/man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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