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민 35명중 1명 암 환자···생명보험협회, "암 재발률 높고 보장 꼼꼼히 따져야"

자료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국민 35명중 1명이 암 환자인 가운데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치료비 부담, 죽음에 대한 두려움, 고통에 대한 걱정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가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제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체 사망자 중 암으로 인한 사망이 27.9%로 집계된 가운데 국내 암 유병자 수는 146만4천명으로 국민 35명 중 1명이 암치료를 받았거나 암발병 이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암은 50대에 진입하면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60대의 암발병률은 전체 발병자중 55.3%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인이 암에 걸렸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치료비 부담(30.7%)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16.%), 고통에 대한 걱정(12.4%), 회복가능성 불투명(11%) 등의 순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암 환자는 총 349만9천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5천693만4천명 중 6.1%를 차지했으며 암 진료비는 5조7천62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56조3천582억원 중 10.2%를 차지해 높은 의료비가 지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13년 국가 암 환자 의료비지원사업 만족도 조사결과 참여한 암 환자 중 14.4%가 높은 치료비로 인해 주택이나 금융자산을 처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가까이 진단이후 고용상태가 변했으며 이중 80%는 실직을 하고 재취업에 46.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암은 재발률이 높고 발병 후, 긴 생존기간 동안 고액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며 "다만, 갱신여부, 면책기간, 감액기간, 보장받는 암의 종류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암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고 있는 감상선암은 2012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유방암, 뼈종양, 뇌종양, 림프종, 백혈병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은 10년동안 두배 가까이 증가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