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에서 가장 오래된 청주 상당구 북문로 1가 '석내과' 원장 석준씨가 지난 1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5세.

청주 석내과는 지난 2010년 타계한 석영관 원장이 세운 병원으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이며, 이번 별세한 석 원장은 고 석영관 원장의 아들이다.

지난 1960년 12월 석내과는 개원했다.

석 원장은 2010년 청주 신흥고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 봉사와 후진양성 활동에 주력했다.

석 원장은 후배와 1대 1 자매결연을 통해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교생활과 진학상담 등 후원자 역할까지 하는 색다른 장학회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청주 신흥고 동문장학회인 '숲과 나무'을 설립, 해마다 등록금 등 연간 170만원씩 졸업할 때까지 후배 1인당 5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후배들과 연간 두 차례 이상 모임을 갖고 수시로 연락을 해 학교생활의 어려운 점과 직업선택을 위한 진로 상담을 하는 등 '멘토'까지 벌였다.

이 장학회는 동문 간 교류확대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 매년 선·후배 자매결연을 10명씩 늘려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되는 장학금만 해도 연간 5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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