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2월 산업활동 동향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은 2월 반도체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늘어난 반면, 경기불황 장기화 영향으로 '소비'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2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했다. 충북의 효자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화학제품이 122.5%나 증가했고, 식료품(13.5%), 자동차(13.1%)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품 출하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5.6% 증가를 이끌어냈다. 반도체 등의 화학제품이 138.4%나 증가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3.4%), 식료품(11.3%) 등의 업종이 늘었다. 반면, 음료(-3.9%) 업종은 제품출하가 줄었다.

제품재고는 전년동월대비 16.8% 감소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고무 및 플라스틱, 기계장비 등의 업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속에서 소비는 뚝 떨어졌다. 2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5.8로 전년 동월대비 17.9%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4.1%나 줄었다.

<그림3>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 추이

품목별로는 새 학기를 앞두고 가전제품의 소비가 6.8% 늘었지만, 최근 물가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으면서 오락·취미경기용품이 36.2%나 줄었고, 음식료품도 25.7%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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