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임병래 중위, 홍시욱 하사

해군 임병래 중위, 홍시욱 하사 홍보물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윤진)은 호국정신함양을 위한‘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6·25전쟁 중 전세를 완전히 뒤바꿔 놓은 작전이 있었다. 그것은 1950년 9월 15일의 인천상륙작전. 이 작전의 성공에는 대한민국 해군첩보부대의 헌신적인 활약이 있었는데 그 주역이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이다.

임병래 중위는 1950년 4월 20일 해군 중위로 임관했고 홍시욱 하사는 1948년 6월 1일 해군의 신병 10기로 입대했다.

6·25전쟁 당시 해군정보군 첩보대는 인천상륙작전에 필요한 북한군의 위치, 병력배치, 주둔 병력의 규모, 해안방어태세 등을 파악했다.

첩보대는 인천상륙작전 D-day가 임박하자 첩보기지인 영흥도에서의 철수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북한군의 기습에 해군 첩보대원 9명과 해군 의용대원 30여 명은 적군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전개했다.

적으로부터 포위될 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는 적의 공격을 차단하고 나머지 대원들을 탈출 시켰다. 그러나 그들은 탈출에 실패했다.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는 본인들이 포로가 될 경우 인천상륙작전이 탄로 날 것으로 판단해 적과 끝까지 싸운 후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자결했다. 이때가 인천상륙작전을 불과 24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첩보대원 같은 수많은 호국영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을지 무공훈장을 미국에서는 은성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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