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중학부 리듬체조 결승 개인종합 57.400점 기록

장서희 청주여중 3학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이 소년체전 46년 사상 처음으로 리듬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여중의 장서희(3년)로 충북에 소년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기며 대한민국 체조계를 이끌 제2의 손연재로 떠오르고 있다.

장서희는 지난 27일 아산 경찰대 경도관에서 열린 여자중학부 리듬체조 결승에서 개인종합 57.400점을 기록하며 서울의 김민(오륜중·54점550점)과 경기의 김주원(위례한빛중·51.90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후프와 볼에서 각각 15.800점, 15.000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한 장서희는 리본에서 13.400점, 곤봉에서 13.200점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종합 57.400점으로 충북에 첫 금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장서희는 초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0년 처음 체조계에 입문했다. 기계체조로 시작했던 장서희는 이후 리듬체조의 매력에 빠져 리듬체조로 전향했다.

한국 리듬체조계를 이끌 재목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온 장서희는 러시아 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면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인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본 장서희는 이후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 열린 2017 리듬체조 아시아 선수권대회 주니어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1위, 2017 magga cup(말레이시아 대회) 4관왕(개인종합 1위. 후프 1위. 볼 1위. 곤봉 1위)을 차지하기도 했다.

러시아 체조선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와 한국의 손연재를 존경한다는 장서희의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장서희는 "금메달 자체도 기쁜데 충북의 리듬체조 종목 첫 금메달이라고 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송열 생활체육연수원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역 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신정희교장선생님이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 연습에 저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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