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귀품 전문가 '귀중 문화재급' 평가…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광객 유치도움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찾아가 국민과 함께 하는 국악운동'을 벌이고 있는 풍류애(좌장 장두한. 지도 남궁정애 명창)는 27일 영동난계국악박물관에 진귀한 중국 춘추시대 악기인 청동제 '춘위(錞于)'를 1점 기증했다.

이 유물은 풍류애 회원 중에 익명의 독지가가 기증한 것으로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이 박세복군수에게 직접 전달했다.

'춘위'는 지금부터 2천700년전 서주(西周) 궁중에서 사용되던 타악기로 범종의 원류로 알려져 있으며 국보급이 인정되면 수십억을 호가하는 문화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춘위는 흡사 고려 매병 같은 형태로 상부에 동물상이 있으며 외면에는 기하학적 원문과 많은 명문이 있어 매우 주목되고 있다.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은 "춘추시대 고대 청동종인 춘위는 중국에서도 매우 휘귀하며 이번에 기증 된 유물은 중국 여러 박물관에 소장품 유물 가운데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춘위는 효를 위한 제례 악기로서 종묘향사 때 쓰여 지던 것으로 종묘제례악을 완성한 악성 난계 유적지 박물관에 보관하게 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악 애호 단체인 풍류에는 영동난계유적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해 난계국악박물관에 유물기증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동안 송나라 요고를 비롯 청대 비파 등 중국고악기들을 기증한바 있다. 한편 영동군은 박물관 2층에 특별 전시 코너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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